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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아산 읍내동 피자주는 중국집 칭차이플러스

by 언툴러 2023. 3. 14.

1.피자주는 중국집 칭차이플러스 아산점

주소 아산시 온주길6-3 장수촌

영업시간 월화목금토일 11시~21시 (수요일 휴무)

 

어쩌다보니 점심을 못먹고 일하고 있다가 잠깐 40분 시간이나서 얼른 근처 중식당으로 향했다.

이상하게 점심때를 놓치면 오후시간이 금방 지나가 3시가 넘어가곤한다.

요즘은 식당에 브레이크타임도 있고 해서 자의반 타의반으로 거를때도 많다.

그래서 꼭 끼니를 정해진 시간에 챙기는 이유를 알것같다.

공통적으로 밥먹는 시간에 밥을 먹어야 한다. 대부분 그때 밥을 먹기 때문에 암묵적으로 그시간은 쉬는 시간이다.

 

예전에 가서 먹었고 그때 피자가 같이 나왔던 것을 기억하며 식당으로 들어갔다.

세트메뉴를 먹으면 탕수육과 피자를 같이 준다.

그러나 오늘은 시간이 없어 짬뽕만 주문했다.

 

다음엔 꼭 세트를 주문해서 가마솥 탕수육과 피자를 맛보겠노라 다짐을 한다.

2. 칭차이 플러스 아산점 짬뽕

기본반찬 중에 짜사이가 있었다.

짜사이는 절인무를 이용해 무친 음식으로 처음 맛보고는 언젠가는 집에서 내가 만들어봐야지 했지만 아직 손도 못대고 심지어 어디서 재료를 사야하는지 알아보지도 않고 있으니 당분간도 못먹을듯 싶다.

오랫만에 먹어보는 기쁨에 두접시를 먹고 말았다.

적당히 먹어야 하는데 많이 먹어서 죄송합니다.

사실 더 먹고 싶었는데 참았다. 짜사이가 이렇게 아쉬움을 남길줄은 몰랐다

 

짜사이를 뒤로하고 짬뽕의 면은 녹색이다.

클로렐라가 들어가서 그렇다는 말도 안되는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부추가 들어갔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면도 쫀득하고 단순 밀가루 맛이 아닌 어딘가 모를 깊은 맛도 느껴졌다.

역시 음식의 연구는 끝이 없는것 같다. 조합이 무한대 아닐까 싶다.

요즘 술도 하이볼이라고 해서 섞어 마시고 소맥은 기본이니 말이다.

하이볼 인기 덕분에 위스키 판매량이 역대 최대이고 오픈런까지 한다고 하니 말다했다.

 

짬뽕의 국물도 기본에 충실했다.

나는 고기가 들어간 짬뽕은 고추기름까지 섞이니 좀 느끼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해산물 위주의 조합으로 국물 맛이 까끔했다. 아침에 먹은 빵이 좀더 맛있게 느껴지게 일조하기는 했지만 매콤 짭짤한 국물이 입에 착 감겼다.

3. 칭차이 플러스 아산점에서 느낀점

식당에서 이런주제로 얘기를 한다는 것이 이상할수도 있지만 나로써는 느낀점도 있고 감명 받은 부분도 있어 써보려고 한다. 모든 식당뿐만 아니라 소위 장사를 한다고 하시는 사장님들이 청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시겠지만 칭차이플러스 아산점은 유독 깨끗했다.

모든 사건이나 일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수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은 단순히 그렇구나 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 이상을 뛰어 넘거나 여태껏 보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서는 감탄을 하고 머릿속에 남겨둔다.

칭차이플러스 아산점도 그 수준이었던것 같다.

몇년 지난 식당이다보니 리모델링을 하지 않는이상 음식물이나 조리과정에서 나오는 연기등으로 오염도 되고 찌든때도 들기 마련인데 그런것들을 찾아볼 수 없었다.

오히려 골동품은 오래될수록 깊은 멋이 묻어나와 값어치가 높아지듯 그런 멋이 묻어나오고 있는것 같았다.

내가 일부분만 보고 그렇게 판단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을지는 몰라도 깨끗했다.

바닥이나 목재로 마감된 인테리어 자재들이 잘 보았다라고 나에게 말해주는 것 같았다.

 

나도 일을 하면서 그리고 기본적으로 가정에서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 항목이고 어떻게 변화 시킬 수 있는디 배움을 얻어갔다.

하나하나 소중하게 다루고 그 가치를 인정해 쉽게 소비하고 버리는 것보다는 관리하고 고쳐서 오래 쓰는 것이 새것이 주는 것과는 다른 가치를 줄수 있을것 같았다.

전자제품, 자동차 모두 새것이 주는 편리함이 있다.

신차를 시승해보고 냉장고, 건조기, 세탁기 등을 보면 눈돌아갈때가 많다. 너무 편리하고 기능도 많기 때문이다.

그래도 넉넉하지 않은 살림도 그렇고 내가 어려서 보고 자란것은 일단 모터가 멈추지 않으면 계속 사용하는 것이다.

어차피 자동차는 가면되고, 냉장고는 차가우면되고, 세탁기는 세탁만 되면 되니까 말이다.

부모님은 전자기기는 기본 10년, 자동차는 거의 20년 가까이 타셨다. 

절약만이 미덕은 아닐테지만 환경을 생각해야 하는 요즘 고쳐쓸수 있는것은 관리 잘해서 고쳐 쓰는것이 나를 위한 미덕 아닐까 싶다.

짬뽕한그릇에 많은것이 담아 있는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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