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칼국수 맛집 아산 정자나무 손칼국수

by 언툴러 2023. 2. 21.

1. 아산 정자나무 칼국수 소개

아산에서 623번 국도를 타고 신도리코에서 구온양 방면으로 오다보면 좌측에 위치하고 있다.

원래 시내쪽 정자나무 아래에 있었는데 이쪽으로 건축해서 자리를 옮겼다.

아마도 그래서 이름도 정자나무 칼국수 일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다.

도로 바로옆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으며 주차공간도 넉넉하다.

우리가족은 면 종류를 좋아하는데 모두 잘먹는 맵지않은 바지락 칼국수를 자주 먹는다.

 

그중 정자나무 칼국수가 우리가족에겐 안성맞춤이다.

아들이 매운것을 잘 못먹는데 너무 맛있게 잘먹어서 맛도 좋고 기분도 좋은, 이중으로 배가 부르는 곳이기도 하다.

맵지않고 기본에 충실한 맛에 넉넉한 양의 쫄깃한 면과 해감이 잘 된 바지락이 가족 모두의 기호를 맞춰준다.

바지락도 해감이 잘 되어있어 지근거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

이정도로도 설명이 부족하다면 내 아이가 세네그릇을 덜어 먹으니 정직한 아이들의 입맛을 생각하면 정말 맛있다고 할 수 밖에 없다.

 

거기에 자극적이지 않고 시원한 배추김치와 열무김치가 맛을 더해준다.

시원한 열무김치를 좋아하는 나는 열무김치 반 칼국수 반을 먹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열열히 열무김치와 함께 칼국수를 먹는다.

칼국수와 김치는 환상의 짝꿍이다. 누가 만들었는지 어떻게 이 조합을 만들어 냈는지 궁금할 정도이다.

 

겨울에는 내가 좋아하는 굴메생이 칼국수도 있어서 꼭 하나씩 시킨다. 굴김치 칼국수도 굴과 김치가 깊고 시원한 맛을

만들어 내준다.

서해와 가까운곳에서 나고 자란  나는 어려서 부터 굴을 수저로 퍼먹었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잘 먹었다.

서해안 굴이 작긴 하지만 단언컨데 맛은 더 진하다.

작은 굴만 먹던내가 어른이 되서 커다란 남해안 굴을 먹고 마치 물에 담가놓은 팅팅 불은 굴을 먹는 기분이었으니 얼마나 그 맛과 향이 진한지는 가늠해 볼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남해안 굴 맛이 없었다는 것이 아니다. 경험을 해보지 못한 것에 대한 무지가 그런 생각의 부조화를 만들어 낸 것일 뿐 남해안 굴도 맛있다.

서해안은 자연산이 많고 자라온 환경이 달라 서로 맛이 달랐던 것 뿐이지만 조기교육이 중요한것이 어려서 나에입맛을 형성한것은 서해안 굴이니 그 굴을 찾는 것은 어쩔수 없는 세상의 이치중 아주 작은 것 중 하나일 뿐이다.

 

정자나무 칼국수 앞을 지나는 623번국도는 서해까지 이어져 있는 도로이다. 

길이 발달하지 않은 시절  이 2차선 도로를 통해서만 태안, 보령으로 갈 수 있었다.

그래서 아직도 차도 많이 다니고 이근처에서 오래 사신 분들에게 어디 어디 옆이라는 장황한 설명대신 623번 국도타고 어디쯤에 있다고 하면 네비게이션 보다 정확히 로드뷰를 해서 보는 것처럼 정확한 설명이 된다.

 

네비게이션이라는 도구가 나와서 편리해지고 정확해져서 시간도 아낄수 있어 졌지만 반대로 네비게이션의 노예가 되어 네비게이션 없이는 그장소를 갈 수 없는 사람을 탄생시키기도 한다.

바로 나이다.

워낙에 길치에 지리적 이해능력이 떨어져 아직도 같은길을 가면서 네비게이션이 없으면 다른길로 가고 있다.

네비게이션에 감사하고 전적으로 의지하고는 있지만 조금씩 거리를 두는 것도 필요하다.

정말 베스트 프랜드도 같이 살면 싸우고 서로 독립하는 것처럼 거리를 두어야 한다.

요즘은 너무 정밀하게 알려주다보니 산속외길 비포장 도로로 안내해주어 마주오는 차를 만나면 어쩌나 하며 진땀뺐던 경험을 하고 나서는 더더욱 거리를 두고 있다. 

신문물을 내가 적당히 사용해야지 내가 사용 당하면 안된다.

예전에는 핸드폰 번호도 거의 외웠는데 지금은 이름 찾아서 전화를 걸면 되니 이것도 같은 맥락인 것이다.

 

어쩌다가 칼국수에서 전화 번호까지 오게됐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정자나무 칼국수는 맛집인것은 네비게이션도 알고 핸드폰도 안다는 것이다.

2. 아산 정자나무 칼국수 메뉴와 영업시간

바지락 칼국수 8,000원

홍합장칼국수 8,000원

김치굴칼국수 9,000원

메생이 칼국수 9,000원

그외 닭볶음탕, 묵은지 닭볶음탕등의 메뉴가 있다.

 

매주 화요일 휴무이며 9시~21시까지 영업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