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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천안 홍대용 과학관과 병천순대 청화집

by 언툴러 2023. 3. 3.

1. 천안 홍대용 과학관

주소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장산서길 113

 

천안에 위치한 홍대용 과학관근처에 갈일이 생겨 오랫만에 들렀다.

아이 어렸을때 야간관측을 하러 갔는데 생각없이 반짝이 신발을 신겨가 안고 다녔던 추억이 새록새록하다.

야간관측때는 반짝이 신발에 주의 하자.

2. 홍대용(1731~1783) 인물소개

지금 홍대용과학관이 있는 근처에서 태어났으며 천안에 묘소가 있다.

그래서 홍대용 과학관이 천안에 위치하고 있다. 조선시대의 실학자로 중국 중심의 세계관을 비판하였다.

우주의 존재를 믿었던 학자로 유명하다.

유명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그렇지 않은 삶을 살았다

연암 박지원과도 친하게 지내며 실학과 천주교를 받아 들였다. 중국에 공식적인 업무는 아니고 작은아버지의 수행관으로

따라가게 되는데 거기에서 다른 사람이 된다.

또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당시 청나라 학자인 엄성, 박정균, 육비등과 친해서 서로의 학식을 나누고 놀랐으며 국경을 초월한 우정을 나누었다. 이번에 헤어지면 다시는 못만나니 황천길에서 만나면 부끄럽지 않도록 서로의 학문에 매진하자하고 영원히 이별했고 서신을 통해 우정을 이어갔다.

죽음 앞에서 서로를 그리워 했고 엄성이 그린 초상화는 홍대용의 하나뿐인 초상화가 되었고 엄성은 홍대용이 선물한 조선산 먹을 품고 죽었다.

1783년 홍대용은 풍으로 쓰러졌고 그뒤로 일어나지 못했다.

3. 홍대용 과학관 층별 소개

1층에는 매표소, 영상상영실

2층에는 임시 전시실

3층에는 상설 전시실

4층에는 관측실

크게 이렇게 나눠져 있다.

 

먼저 1층에는 천체투영관이라고 해서 원형천정에 우주를 테마로한 여러가지 상영물을 시간별로 상영해준다.

관측은 야간뿐만 아니라 주간에 태양을 관측할 수도 있다. 당일 13시 홈페이지 예약을 하고 있으니 시간에 맞추어

예약 해주면 된다.

낮에는 관측이 안될것이라는 생각은 접어두고 태양의 흑점등을 관찰할 수 있는 기회이니 날이 좋으면 바로 예약하여 태양의 민낯을 훔쳐 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

 

2층은 우주 사진 전시를 하고 있어 둘러봤다.

일반인도 우주에대한 관심과 멋진 촬영을 하고 있었으니 밤에 잠만 자는 내가 알수 없는 세계가 같은 시간안에 존재함을 느껴볼수 있었다.

 

3층 상설 전시실로 향했다.

전시실 초입에 원심력, 무중력, 탐사로봇 체험을 할수있다.그런데 원심력 체험은 멀미를 주의 해야 할것 같았다. 도전하신 분도 세바퀴 돌고 내려 왔다. 나는 근처도 못가고 포기 했으니 용기가 부족함을 아쉬워 했다.

양구일부, 혼천의 등 모형과 정보가 있고 행성의 모습도 전시되어 있다.

탁본도 할 수 있으니 아이들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이번에는 영상과 태양관측은 하지 않았지만 미리 예약하고 상영시간등을 고려해서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이며 특히 관측은 꼭 아이들과 해보면 좋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홍대용의 시공을 초월한 우정에 관한 이야기도 흘리듯 들려주면 작은 공부가 되지 않을까.

4. 병천순대국밥집 청화집

주소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충절로 1749

영업시간 월요일 휴무 / 화수목금 9시~18시 / 토일 8시30분~18시

 

참새가 방앗간 그냥 지나가지 못하듯 근처가 병천이라 순대를 지나치지 못했다.

처음으로 청화집이라는 곳으로 향했다. 여러 순대국밥집을 가봤지만 청화집은 처음이었다.

유명한 곳이 여러군데 있지만 오늘은 청화집이다.

특히 주말에는 병천에 있는 순대국밥집은 전부 잘 된다.

역시나 웨이팅이다.

밥때가 지났는데도 한국인의 순대국 사랑은 식지 않는다.

나도 한국인이니 순대국의 사랑이 식기전에 포장해서 집으로 왔다.

포장해서 먹는 맛도 이렇게 좋은데 줄서서 식당에서 먹는 맛은 얼마나 맛있을까.

 

병천의 순대국밥집 마다 맛이 조금씩 다른데 청화집 순대는 고기의 깊은 맛이 순대와 국물에 베어 있어

진한 맛이 났다. 역시나 맛있었다.

집집마다 노하우와 숨은 기술들이 가게의 숫자만큼 있을 것이다.

그래서 나도 몇번이고 이집저집 찾아다니며 이집은 이렇다 저집은 저렇다는 말을 보태며 순대거리를 배회하고 있다.

바다에 가면 횟집들의 호객행위가 때로는 위험할 정도로 눈쌀을 찌푸리게 만든다.

그러나 이곳은 그런 경쟁이 아닌 나와의 경쟁을 하고 있다.

순대와 나와의 싸움인 것이다. 고객을 더 많이 유치하기 위한 옆가게와의 신경전이 아니다.

맛을 위한 치열한 싸움. 고객의 한사람으로 너무 감사하고 좋다. 

같은 메뉴의 식당이 몰려있는 곳이라면 이러한 경쟁을 하기위해 서로 제안해보면 어떨까 싶다.

 

병천에 온다면 손흥민과 케인 콤비처럼 홍대용 과학관과 병천순대를 조화 시켜 즐겨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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